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 (Volume 3) OST / 영화 사운드 트랙

이번 주말에 와이프랑 같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을 보고 왔습니다.
기대했던 만큼 정말 재미있게 관람하고 왔는데요.
개인적으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가 다른 슈퍼 히어로물과 다른 가장 큰 차별점은 OST에 있는 것 같습니다.
해당 장면에 삽입된 OST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실제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 만큼 영화 개봉과 더불어 OST가 화제가 되는 작품은 잘 없죠?
오늘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OST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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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감독 제임스 건 역시 영화 OST에서 자신의 영향력을 잘 알기에 이번 선곡은 전편들에 비해 훨씬
신중하게 선택 할 수밖에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고 합니다.

1. Radiohead - 'Creep (acoustic version)'

오프닝 곡이자 로켓이 들으며 흥얼거리는, (나중에 알고 보면) 로켓의 서사를 담은 트랙입니다. 시리즈 최초로 신나는 음악이 아닌 가라앉는 음악을 쓰며 극에 새로운 분위기를 부여한 것이 특별했습니다.

 

2. Heart - 'Crazy on You'

소버린의 아이샤가 만들어낸 아담 워록. 그가 로켓을 찾기 위해 가오갤 팀의 본거지인 노웨어로 침입할 때 나온 트랙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사랑고백으로 쓰이는 '난 네게 미쳐 있어'라는 말을, '로켓을 잡고 싶어 미친 아담'으로 가오갤 식으로 비틀어 해석했다는 인상을 주는 선곡이었습니다.

 

3. Rainbow - 'Since You Been Gone'

아담에게 공격을 받고 치명상을 입은 로켓. 그런 로켓을 구하기 위해 가오갤 팀은 오르고 코퍼레이션의 의료 기록 보관소로 향합니다. 영화의 메인 예고편에도 쓰였기 때문에, 예고편을 봤던 분들에게는 가장 친숙했을 곡입니다.

 

4. Spacehog - 'In the Meantime'

가오갤 팀이 색색의 우주복으로 갈아입고 오르고 코퍼레이션에 침투할 때 나온 트랙입니다. 컬러풀한 우주복에 대해서는 게임 '어몽어스'로부터 모티브를 얻은 것이냐는 사람들의 반응이 있었지만, 제임스 건 감독은 그게 아니라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 대한 오마주였다고 밝혔습니다.

 

4. Earth, Wind & Fire - 'Reasons'

오르고 코퍼레이션에서 그루트가 우주선을 조종해 가오갤 팀을 구하는 장면에서 나온 트랙입니다. 신 스틸러였던 꼬마 그루트가, 이제는 믿음직한 가오갤의 일원으로 자라났음을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5. The Flaming Lips - 'Do You Realize??'

가모라가 자신의 위치를 라바저스에 전송할 때 피터가 이어폰으로 듣고 있던 곡으로, 맨티스에게 요청을 받은 드랙스가 피터에게 말을 걸며 이 트랙은 종료됩니다. 이윽고 펼쳐지는 드랙스의 은유와 비유의 향연(…)도 백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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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Faith No More - 'We Care A Lot'

가오갤 팀이 카운터 어스에 착륙할 때 나온 트랙. 수인 모습의 주민들과 탐색의 분위기가 있었지만, 드랙스의 힘 조절을 못 한 공 던지기(…)로 인해 상황은 급변합니다.

 

7. EHAMIC - 'Koinu No Carnival'

영화에서 쓰인 유일한 일본 음악가의 트랙으로, 가오갤 팀이 카운터 어스 주민의 집에 방문할 때, 그리고 피터가 변변찮은 실력으로 자동차를 운전할 때 흘러나왔습니다.

 

8. Alice Cooper - 'I’m Always Chasing Rainbows'

치명상을 입고 우주선 안에 누워있는 로켓에게 가모라가 말을 걸 때 나온 트랙입니다. 플레이어 화면에 앨범 커버이미지도 떴기 때문에, Alice Cooper의 초록색 얼굴 역시 영화에 담겨 나왔습니다.

 

9. The Mowgli’s - 'San Francisco'

본작의 빌런, 하이 에볼루셔너리가 자신이 만든 문명 행성 카운터 어스를 공격하는 신에서 쓰인 음악입니다. 가오갤 팀의 우주선을 처음 운전해서 운전 실력이 부족했던 가모라는 자칫 피터와 그루트를 죽일 뻔합니다.

 

10. X - 'Poor Girl'

노웨어에서 코스모와 크래 글린을 비롯한 조연 캐릭터들이 카드게임을 하는 장면. 피터가 그들에게 도움을 요청할 때 깔린 음악입니다.

 

11. The The - 'This Is the Day'

드랙스와 네뷸라, 맨티스가 하이 에볼루셔너리의 우주선에서 발각되고 대치 중일 때, 가오갤 팀의 다른 멤버들이 그들을 구하기 위해 우주선을 공격할 때 나온 트랙입니다.

 

12. Beastie Boys - 'No Sleep Till Brooklyn'

가오갤 팀이 하이 에볼루셔너리와 그 부하들에 맞서 싸웠던 웅장하고도 화려한 액션 신. 그 시작점은 로켓의 대사, '더는 도망 안 가(I'm Done Running)'였습니다. 워낙 강렬했던 신이고, 모처럼 히어로물에 걸맞은 장면이었기 때문에 아마 노래만 들어도 당시의 시퀀스가 그대로 떠오를 겁니다.

 

13. Florence + The Machine - 'Dog Days Are Over'

일을 다 치른 가오갤의 모든 멤버들, 그리고 노웨어의 주민들이 함께 춤을 추는 최후반 장면에서 쓰인 곡입니다. 극의 초반부에서 '춤은 바보들이나 추는 것'이라며 회의적이던 드랙스까지 춤추는 모습을 비추며 밝은 연출을 보여줬습니다.

 

14. The Replacements - 'I Will Dare'

쿠키 영상 전의 엔딩 크레디트.

 

15. Redbone - 'Come and Get Your Love'

첫 번째 쿠키 영상에서 로켓이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로 재생하며 대미를 장식한 곡으로, 1편의 오프닝 장면에서 쓰인 곡을 마지막에 배치한 수미상관이 돋보인 선곡이었습니다. 'Come and Get Your Love'는 가오갤 시리즈를 상징하는 곡으로 영화 팬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기억될 겁니다.

 

16. Bruce Springsteen - 'Badlands'

두 번째 쿠키 영상 이후 마지막 크레디트 신에 삽입된 곡입니다. 이 곡을 마지막으로 가오갤 3의 모든 음악은 끝이 납니다.